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전선에 투입된 장병들의 활동이 ‘명예로운 경력’으로 인정돼 군 경력증명서에 공식 반영된다. 간부들은 태극 문양이 새겨진 ‘명예로운 경력’ 전용 약장을 왼쪽 가슴에 달게 된다.
1일 군에 따르면 최근 국방부는 군의 코로나19 방역 지원 활동과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고려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여파가 잠잠해지는 시점에 각 부대로부터 방역 등 지원 임무를 수행한 장병들의 ‘명예로운 경력’ 신청서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1주일 이상 코로나19 지원 임무를 수행한 모든 장병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 공항과 항만 검역소, 생활치료센터 등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 파견된 군 의료 및 지원 인력은 하루에 3000여 명 수준이다.
신청 후 기여도가 인정되면 군 경력증명서의 명예로운 경력 항목에 ‘코로나19 지원’이 기재된다. 군 경력증명서는 전역 장병의 군복무 경력, 상훈, 공적 등을 기록한 문서로 2018년부터 전역증 대신 발급해 취업 등에 전역 증명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명예로운 경력’은 2017년 도입됐으며 이듬해 국방인사 관리 훈령을 개정하면서 명예로운 경력의 유형 중 ‘충성 및 헌신 분야’에 ‘국가 행사 및 재해재난 극복을 위한 지원’이 추가됐다. 국가적 재난에 따른 지원 임무로 장병들이 이 경력을 인정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지원에 나선 군 간부들은 ‘명예로운 경력’ 인정 외에도 하늘색 줄무늬에 태극 문양이 새겨진 약장을 달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앞서 군은 지난해 말 명예로운 경력 전용 약장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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