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농가형 와이너리, 국내 업계 첫 ‘해썹’ 인증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일 03시 00분


충북 영동의 한 와이너리(와인 양조장)가 국내 농가형 와이너리 가운데 처음으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인증을 받았다.

1일 영동군에 따르면 심천면에 있는 농가형 와이너리인 불휘농장(대표 이근용)이 지난달 26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식품제조가공업 과실주 부문 해썹 적용업소 인증서를 받았다. 해썹은 식품의 원재료부터 제조·유통 단계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분석하고 미리 제거하며 관리하는 식품안전관리 제도다.

불휘농장은 해썹 인증을 받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팀을 꾸려 기준에 맞는 새로운 와인제조 라인을 도입하고 관리계획을 수립해 이 같은 인증을 받았다. 앞으로 주력 상품인 ‘시나브로 와인’의 발효·여과·세병 공정 등에 대한 체계적인 위생관리가 이뤄지게 됐다. 또 위생적이고 안전성이 확보된 와인을 생산해 해썹 인증 마크를 부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안전한 식품을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다. 해썹 인증은 2023년 3월까지 3년간이며, 인증 재심사를 거쳐 연장이 가능하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와이너리#불휘농장#해썹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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