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직장을 잃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지원금’ 100만 원을 기프트카드로 지급한다. 전국 처음으로 재난기본소득 100만 원 지급을 제안했던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방침에 따랐다.
차석호 경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간제나 아르바이트 등 단기 일자리에서 일하다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해고된 젊은이에게 청년희망지원금 100만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경남에 주소를 둔 만 18∼39세로 1월 20일부터 신청일까지 최소 한 달 이상 근무하다 실직하고도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대상이다. 대학 재학생, 휴학생도 가능하다.
경남에 주소를 둔 청년 가운데 서울 부산 등 다른 시도에 있는 사업장에 일하다 직장을 잃은 사람도 조건만 맞으면 지원한다. 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온라인)에서 접수를 한다. 고용주가 발급하는 증빙서류가 있어야 한다. 시군 일자리 담당 부서에서 자격을 심사한 뒤 지급한다. 예산은 경남도와 해당 시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1차 사업예산 30억 원으로 3000명에게 우선 지급한다. 신청하는 실직 청년이 3000명 이상이면 추가 예산을 마련해 지급할 예정이다.
월 50만 원씩 두 달에 걸쳐 100만 원을 기프트카드로 준다. 이 카드는 9월 말까지 도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운영 가게에서만 쓸 수 있다.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쇼핑, 사행업종은 안 된다. 김 지사는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고 당장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찾기 어려운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용기를 주고 싶다”고 했다.
실직자를 빼고 미취업 상태인 청년은 17일까지 모집하는 ‘경남청년구직활동수당 지원사업(드림카드)’에 신청하면 된다. 4개월 동안 월 50만 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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