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워킹스루’ 반발에 서울시 “검사역량 높이기 위한 조치”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3일 12시 23분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해외 입국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 설치 작업이 한창인 모습. © News1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해외 입국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 설치 작업이 한창인 모습.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위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하는 데 대해 송파구 주민 등 일부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서울시가 ‘검사 역량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용산 블루스퀘어에서 공연하던 배우가 확진된 것과 관련해서는 “즉각대응반을 파견했다”며 “접촉자 138명 검사 결과, 1명은 확진됐고, 89명은 음성”이라고 밝혔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3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나 국장은 잠실종합운동장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와 관련해 “전수검사를 전세계 입국자 대상으로 시행중”이라며 “검사 대상이 늘어나고 있어 시 전체적으로 검사와 선별진료소의 역량을 높여야 하는 측면이 있다는 걸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가격리와 코로나 검사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자가격리를 위한) 거주지가 일정하지 않는 분들을 위해서는 인재개발원과 강북 수유영어마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국장은 앞서 용산 블루스퀘어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공연하던 외국인 배우가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한 조치도 설명했다.

그는 “접촉자와 호텔 투숙객을 포함해 138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한 결과, 미국인 배우 1명이 추가 확진됐고 89명은 음성이 나왔다. 나머지 48명은 검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람객 8578명의 명단을 확보했다”며 “가급적 외부 접촉을 자제하도록 하고 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에 방문하라는 안내 문자를 오늘 발송할 예정이다. 호텔도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코로나 검사 등 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45명으로 파악됐다. 그중 서울시민은 38명이고, 인천 2명, 경기 4명, 전남 1명으로 파악됐다.

나 국장은 “지난 5일 전남 무안 만민교회 예배참석자 6명이 포함된 수치”라며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역학적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최근 9세 여아 확진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 접촉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 국장은 “추가 확진자는 없다”며 “현재 접촉자 84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임시폐쇄됐던 소아응급실은 지난 2일 오전 8시 폐쇄가 해제됐다.

나 국장은 “서울시는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고자 해외 입국자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해외 입국자가 검사 후 귀가하지 않고 외부활동을 하는 등 자가격리하지 않으면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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