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 5명 늘어 27명…입원환자 코호트격리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3일 14시 20분


환자 10명, 직원 10명, 가족·방문객 7명
철원·포천 등으로 접촉자 추가 감염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북부거점병원인 의정부성모병원에서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해 전일 대비 5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2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자는 환자 10명, 직원 10명, 환자 가족·방문객 7명등이다

입원 중인 환자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고 접촉자는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이다.

병원 내 감염 사례는 추가되지 않았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병원을 폐쇄하고 직원과 환자 등 28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철원과 포천처럼 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자를 중심으로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퇴원한 뒤 경기 포천시에 거주하던 5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남성을 돌보던 여성도 감염됐다.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가 이용한 강원도 철원 목욕탕에서는 또 다시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총 2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고,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관련된 사례에 대한 보고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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