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강남3구 입국자 많아, 잠실 워크스루 진료소 설치”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잠실종합운동장에 입국자 전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것을 두고 “강남 3구, 특히 송파구에 입국자가 많아서 가까운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3일 KBS1 라디오 ‘라이브 비대위’와 인터뷰에서 “입국자를 모두 검사하려고 하다 보니 말하자면 수용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기본은 각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확대 강화하는 것이다. 입국자가 많은 곳에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잠실종합운동장에 워크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가 귀가하기 전 이곳에서 검사를 받도록 했다.

앞서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배현진 송파을 후보는 “전시행정”이라고 날 선 비판을 하며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지지율과 관련된 질문에는 “아무 생각 없이 오직 시민 안전과 생명에 올인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제 관심사는 오직 시민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적 체제와 도시 기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곳은 대한민국과 서울시밖에 없다”며 “확진자 수도 최대한 줄였고 사망자는 아직 (서울에서) 한 명도 안 나왔다”고 자평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