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첫 확진 83세男 ‘마스크 없이’ 회천·백석·광적…광폭 행보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4일 22시 44분


양주시청사 © 뉴스1
양주시청사 © 뉴스1
경기 양주시는 관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83세 남성의 자세한 동선을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 남성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관내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돼 해당 지역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옥정신도시(회천4동 행복주택)에 거주하며 지난달 12일 의정부성모병원 8층에 입원한 뒤 21일 퇴원했다.

A씨의 감염원은 밝혀진 바 없다.

자세한 동선을 살펴보면 그는 지난달 28일 양주지역 지인집에 방문한 뒤 귀가했으며, 29일 아침부터 전날 방문했던 지인집에 또 들렀다가 귀가했다.

30일에는 오전 11시40분부터 백석읍 오산자동차공업사 → 백석읍 오산주유소, 광적면 흥명자동차공업사 → 백석읍 오산주유소를 순차적으로 방문한 뒤 귀가했는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다녔다.

31일에는 컨디션이 나빠져서 하루 종일 자택에 머물렀으며, 요양보호사가 5분 가량 자택을 다녀갔다.

이어 1일 낮 12시께 요양보호사가 자택을 방문했으며, A씨는 집을 나서 백석읍 서울연합이비인후과에 방문했다.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지만, 의료진들은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응대했다.

이후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백석읍 참조은약국을 방문했으며, 바로 다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서 백석 파리바게트를 방문했다. 그리고 30분 뒤 양주시 남방동 양주시청 옆 양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들러 검사 받은 뒤 귀가했다.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서울시 성북구에 거주하는 A씨의 아들, A씨의 자택을 자주 방문했던 요양보호사도 음성 판정 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의 자택과 이동경로를 파악해 소독했다.

(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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