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0세 여아와 접촉한 산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5일 서울 송파구 등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신관 어린이병원 소아병동 6인실에 입원하던 A 양(10)과 같은 병실을 사용한 생후 20여 일 된 환아의 어머니 B 씨(40)가 4일 오후 2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환아는 A 양과 나흘간 같은 병실을 사용했다. A 양이 먼저 입원했던 6인실에 지난달 28일 오후 2시경 환아가 입실한 뒤 31일 오후 4시 A 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이들은 같은 공간에 머물렀다. 출산 직후 산후조리 기간이었던 B 씨는 지난달 28일(2시간)과 30, 31일(25시간) 두 차례 해당 병실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B 씨는 A 양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 경기 시흥시 자택으로 귀가한 뒤 자가 격리 중이었는데, 3일 오후 10시 50분경 구급차를 타고 서울아산병원으로 돌아왔다. B 씨는 다음 날 오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편과 환아는 검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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