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선거운동 장갑 착용 ‘주먹인사’도 전염 가능…‘눈인사’ 당부”

질본 "직접 손 닿는 악수 제일 위험"
"2m 사회적 거리두기 해줄 것 당부"

방역 당국이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4·15 국회의원 총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의 악수는 물론 주먹을 부딪치는 주먹 인사에 대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악수는 직접 손과 손이 닿는 것이어서 제일 위험하지만 주먹 악수를 하더라도 손에 만약에 바이러스가 있다면 전염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눈인사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시고 유세를 해주시는 게 가장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이달 15일을 2주 앞두고 지난 2일을 기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후보자의 명함 배부와 현수막 게재, 휴대용 확성장치를 이용한 공개 장소에서의 연설·대담 등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정치인과 후보자들은 면장갑 등을 착용한 채 유권자들과 악수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처럼 악수나 주먹 인사를 하면 정치인이나 후보자가 면장갑을 착용해도 맨손으로 악수한 사람 손에 바이러스가 있다면 감염 우려가 있다는 게 방역 당국 설명이다. 그리고 주먹을 부딪치는 경우 사람 간 거리는 2m 안으로 좁혀질 수밖에 없다.

정 본부장은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2m 거리 두기를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