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 미만 사업장 대부분 휴업하고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도소매업>제조업>숙박 및 음식점업>고육 및 서비스업 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휴업 사업장 4만 곳 중 3만 곳 이상이 10인 미만 사업장으로 나타났다.
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휴업을 결정하고 고용부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기업은 총 4만606곳이다.
휴업 사업장의 대부분은 300인 미만의 중소·영세 사업장으로, 10인 미만 사업장이 무려 77.5%에 달했다.
이어 10~30인 미만 사업장은 6774곳(16.6%), 30~100인 미만 사업장은 1825곳(4.4%), 100~300인 미만 사업장은 401곳(0.9%)이었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휴업 조치는 125건(0.3%)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영세사업장에 집중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고용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 역시 영세사업장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지난달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 수는 1557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8000명(0.6%) 증가했다. 1월 증가폭인 22만1000명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감소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전년 동월 대비 6만5000명(2.3%) 늘며 1월 증가폭인 6만8000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휴업 신청은 도·소매업이 7907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이 6281건으로 뒤를 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라 숙박 및 음식점업, 사업시설관리업의 휴업 건수도 각 4578건, 4916건으로 나타났다. 개학 연기에 따른 교육 서비스업 휴업도 5050건에 달했다.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은 일 2000건 규모를 유지하며 빠르게 늘고 있다. 고용부는 이날부터 필수 서류만으로 지원금 신청이 가능하도록 하고 지원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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