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치료” 프로포폴 상습 투약 가수 휘성 구속영장 기각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7일 09시 03분


경찰, 보완수사 후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 결정
지난달 28일 소환해 6~7시간 조사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 유도제 프로포폴(propofol)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 중인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8)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휘성에게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했다고 7일 밝혔다.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프로포폴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해 왔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28일 오전 휘성을 소환해 6~7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다.

휘성은 경찰 조사에서 상습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휘성은 경찰 조사에서 ‘불면증 등 치료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휘성에 대한 보완수사 후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경찰은 프로포폴 판매책 1명을 구속하고 프로포폴 출처 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휘성이 경찰 조사에 협조적으로 진술하는 등 적극 조사에 임했다”며 “프로포폴 투약 횟수 등 상세한 수사 사안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동=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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