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소득하위 70% 가구를 대상으로 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으로 확대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안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2%가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전 국민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 입장을 밝힌 응답자는 36.6%였다.
응답 유형별로 보면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확대에 ‘매우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32.7%였고 ‘찬성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5.5%로 조사됐다. 반면 ‘반대하는 편’, ‘매우 반대’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23.3%, 13.3%였다. 모름·무응답 비율은 5.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과 광주·전라, 제주에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확대에 대한 찬성 비율이 각각 62.1%, 65.1%, 64.2%로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지역에 상관없이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지만 강원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반대’ 비율이 ‘찬성’ 비율보다 높았다. 강원 지역에서는 응답자의 63.6%가 지급 대상 확대에 부정적 태도를 보였으며 36.4%만 찬성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국민은 이념 성향에 관계 없이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확대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념성향별 조사에서 보수와 진보 성향 응답자에서 ‘찬성’ 비율은 각각 57.8%, 59.0%였고, 중도층에서도 찬성 비율이 59.2%로 높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도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지자 모두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확대에 각각 62.7%, 57.8% 비율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는 찬성, 반대 비율이 각각 48.4%, 40.3%로 비교적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10~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재난지원금 확대 지급에 대한 찬성 의견이 주를 이뤘다. 18~29세 연령층에서는 재난지원금 전국민 확대 지급에 대해 부정적 응답 비율이 50.9%로 찬성 비율(37.5%)보다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20%)·무선(80%) 자동응답(ARS)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7.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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