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유세현장에 ‘벽돌 테러’ 잡고보니 11세 초등생

동아닷컴
입력 2020년 4월 8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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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잘 풀리지 않아 난간 벽에 벽돌 던졌는데”

지난 3일 오후 통합당 주광덕 후보(남양주병)의 유세현장 부근에 벽돌이 떨어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뉴스1

미래통합당 주광덕 후보의 유세현장 인근에 벽돌을 던진 사건과 관련해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기 남양주 경찰서는 CCTV 추적과 탐문 등을 통해 A군(11)을 범인으로 특정했다. A군은 순순히 범행을 인정했다.

A군은 당시 사건 현장 인근 4층 건물 옥상에서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던 중 잘 풀리지 않아 홧김에 난간 벽을 향해 벽돌을 던졌는데, 벽돌이 난간을 넘어가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이 주 후보를 노리고 벽돌은 던진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위해 A 군의 부모와 출석일자를 조율하고 있다.

A군은 만 10∼14세에 해당하는 형사상 미성년자(촉법소년)여서 형사 처벌은 받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5시 20분경 경기 남양주시 진겁읍 일대에서 열린 주 후보의 유세 현장에는 벽돌 1개가 날아들었다.

벽돌은 유세현장 부근 버스정류장 유리지붕을 뚫고 바닥으로 떨어졌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정류장에서 9ｍ 가량 떨어진 곳에서는 주 후보가 연설을 하기 위해 준비중이었고, 바로 옆 유세차량에서는 지역구 시의원이 지원 연설을 하고 있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