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벚꽃놀이 자제”…여의도 봄꽃길 통제 12일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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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9일 19시 40분


영등포구가 9일 오후 여의서로 봄꽃길에 설치한 ‘차량 및 보행로 통제 연장 안내’ 현수막 사진. 사진=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9일 오후 여의서로 봄꽃길에 설치한 ‘차량 및 보행로 통제 연장 안내’ 현수막 사진. 사진=영등포구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19일까지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여의도 봄꽃길 교통·보행로 통제도 12일까지 연장됐다.

영등포구는 9일 “지난 1일부터 시작해 11일까지 예정돼있던 여의도 봄꽃길 교통·보행로 통제를 12일까지 연장하며, 안양천 제방 산책로 통제 또한 12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영동포구는 국회 뒤편 여의서로 봄꽃길에 대해 12일까지 차량 및 보행자에 대한 통제를 연장하고, 여의나루역 일대 기초질서 유지 강화 활동을 지속하기로 했다.

영등포구는 이번 연장 조치와 관련해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시민들이 오는 주말 여의도와 안양천 일대 벚꽃 구경을 나설 것에 대비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구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주말에도 여의도 벚꽃놀이를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영등포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2020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16년 만에 취소하고, 여의도 봄꽃길에 대해 차량 및 보행자 통행 제한에 나섰다.

아울러 여의나루역 일대를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 요원 배치, 안내 입간판·현수·‧손 소독제 비치, 지하철역 일대 안내방송 실시, 지난 주말(4월 4일~4월 5일)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 폐쇄 및 인근 버스정류장 9개소 무정차 등 조치를 취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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