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기온 상승으로 대기 중 오존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오존경보제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오존경보제는 광주의 9곳에 설치된 대기측정소를 통해 5분마다 오존농도를 측정해 농도가 시간당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오존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발령 상황과 대응 요령 등을 문자 알림서비스를 통해 알 수 있다. 문자 알림서비스는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고농도 오존은 각종 사업장이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햇빛과 반응해 생성된다. 호흡기나 피부, 눈, 코와 같은 감각기관에 손상을 줘 두통, 기침, 눈 자극, 폐 기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광주에서는 1998년 오존경보제 시행 이후 2004년과 2006년, 2011년, 2019년에 오존주의보가 총 4일 발령됐다. 배석진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은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약자나 어린이는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존의 원인물질을 줄이는 데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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