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세브란스병원 직원 선행 눈길
강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직원들이 직업정신을 발휘해 환자들을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세브란스기독병원에 따르면 이운영 간호사(44·여)는 지난달 8일 횡성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던 중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남성이 갑자기 쓰러지면서 심정지 상태에 빠지자 즉시 심폐소생술을 했다. 다행히 의식을 되찾은 이 남성은 곧바로 출동한 119대원들에게 인계돼 목숨을 건졌다.
총무팀 임재협 씨(25)는 지난달 30일 백혈병을 앓는 환자가 이식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2013년 골수기증 서약을 한 임 씨는 지난해 조직적합성 항원형이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자 유전자 검사와 건강검진을 거쳐 세포를 전달했다. 조혈모세포의 조직적합성 항원형이 일치할 확률은 형제 자매 간에는 25%, 부모자식 간에는 5%에 불과하다. 타인끼리 일치할 확률은 수만 명 가운데 1명 정도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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