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40일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수도권 대량감염의 시작점이었던 구로 콜센터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 수준이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오전 0시 기준 전국 확진자 수는 전날 1만480명에 비해 32명 많은 1만512명으로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확진자 수가 하루 동안 8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콜센터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 3월3일 하루 증가세 9명을 기록한 이후 40일만에 다시 한 자릿수를 회복했다.
수도권 지역은 구로 콜센터 사태를 시작으로 해외유입 변수까지 더해져 한동안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었다. 신속한 격리조치와 검역 강화로 수도권 확산세도 진정되는 모양새다.
앞서 구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터져나오기 시작한 건 지난 3월 10일 부터였다. 이날 구로 신도림동 소재 빌딩에 입주한 한 보험회사 위탁 콜센터에서만 확진자가 40명 가까이 발생했다. 정부는 해당 거물을 폐쇄하고 전국의 콜센터를 집중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콜센터가 수습될 때즘 해외 유입 확진자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3월 중순부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에서 대량 감염이 본격화되면서 덩달아 우리나라 수도권에서도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들이 속속 발견되기 시작했다. 해외에서 입국한 감염자들이 주로 수도권 거주자였기 때문이다. 수도권 일일 확진자 수도 4월1일 52명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4월1일부터 전세계 입국자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면서 해외유입 변수도 점점 통제되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에 따라 12일에는 수도권 하루 확진자 수도 한 자릿수로 돌아온 것이다.
이 외에 이날 신규 확진자 32명의 신고 지역은 경기 4명, 서울 3명, 경북 3명, 대구 2명, 인천 1명, 충남 1명 순이고 검역 과정 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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