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산불 13시간만에 진화…인명피해 없어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13일 07시 52분


지난 12일 오후 7시 23분께 대산읍 화곡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13일 오전 불길이 잡히면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산림청 제공) © 뉴스1
지난 12일 오후 7시 23분께 대산읍 화곡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13일 오전 불길이 잡히면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산림청 제공) © 뉴스1
12일 오후 7시 16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13시간여만에 진화됐다.

13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충남 서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공중진화대를 비롯한 총 385명의 진화인력(산불특수진화대 25명, 산불예방진화대 40명, 공무원 250명, 소방 등 70명)과 산불진화장비 30대(산불지휘차 2, 산불진화차 18, 소방차 10대)를 투입해 진화한 끝에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산불을 모두 껐다.

전날 야간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전문 드론 운영팀을 출동시켜 산불의 규모, 진행 방향 등을 파악하는 등 산불 진화에 힘썼다.

앞서 이날 오전 6시에는 동시에 산불진화 초대형헬기 1대를 포함해 신불진화헬기 총 7대(산림 4, 지자체 3)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 불로 약 3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산됐고, 인근 3가구 10여명 주민들이 대로3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행히 산불이 인근 민가에까지 피해를 끼치지는 않았다.

불이 난 야산은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주요 공장과는 4∼5㎞ 떨어져 있다.

대로3리 마을회관에 대피한 주민 A씨(여)는 “밤새 소방차가 왔다갔다 하고, 마을회관에는 대피한 사람들로 꽉 찼다”며 “다행히 민가 피해는 없지만 아직도 이장들이 산으로 나가 잔불정리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화곡1구 마을 이장은 “산에서 잔불 정리를 돕고 있다”며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산림 당국은 잔불이 정리되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고락삼 산불방지과장은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는 만큼 산불의 위험은 여전하다”라며 “산불 발생 시 가해자를 반드시 검거하여 강력히 처벌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산=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