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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산세가 점자 잦아드는 가운데, 외국발 감염 사례가 증가하자 정부는 해외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13일 0시를 기해 우리 국민의 입국을 금지한 나라에 대한 사증(비자) 면제와 무사증 입국을 잠정 중단했다.
대상은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151곳 중 우리나라와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한 56곳,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34곳 등 모두 90개국이다.
해당 조치에 따라 각국 대사관과 총영사관 등 한국 공관에서 지난 5일까지 외국인에 발급한 90일 이내 체류 가능 단기 비자의 효력은 정지된다.
효력이 정지된 단기 비자로 입국을 시도하거나 비자 없이 입국을 시도하는 경우, 탑승자 사전확인 시스템을 통해 탑승권 발권을 자동차단하고 항공사나 선사가 발권 단계에서 탑승을 제한한다.
한국 입국을 원하는 외국인은 비자를 다시 신청해야 하며, 48시간 이내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등 검사내역 진단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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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0시부터 모든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진단검사도 의무화됐다.
입국 시 증상이 있는 사람은 공항 검역소에서 검사를 받고, 증상이 없더라도 3일 안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음성이 나온 경우에도 2주간 자가 격리를 지켜야 한다.
앞서 정부는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시행했다. 지난달까지 해외 유입 사례 중 유럽 비중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달 들어서 국내에서 미국발 확진자 증가 폭이 두드러지자 정부는 관리를 강화했다.
외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가 많은 서울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전수 조사를 이미 시행하고 있어, 검사량이 갑자기 폭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방역당국은 전망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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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3 12:16:44
중국은 왜 안막냐?
2020-04-13 14:39:34
어차피 결국은 이렇게 통제하게 될 것,일찍이 미리 부터 통제를 했더라면,절대로 오늘 날의 210명이 넘는 사망자 발생 안 했을 것! 이나마도 의료진들의 희생 정신과 국민들의 질서 유지가 이 정도로 그치게 한 원동력이지,절대 정부가 잘 한 것은 전무! 마스크 공급 특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