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판매 마스크 1주 6000만개 이상 공급…1200만개는 정부로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13일 14시 06분


5일 서울 종로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지 않고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란’이 일었던 마스크 수급이 ‘공적 마스크 5부제’ 한 달을 넘으면서 안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4.5 © News1
5일 서울 종로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지 않고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란’이 일었던 마스크 수급이 ‘공적 마스크 5부제’ 한 달을 넘으면서 안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4.5 © News1
정부가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 3주차인 지난 달 3월 23일부터 6000만개 이상의 마스크를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전과 달리 의료·방역, 안전, 교육 등 정책적 목적으로 마스크가 반드시 필요한 곳에도 물량을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 이전인 3월 첫째주 공적판매 마스크 공급량은 3340만9000개였으나, 지난주 공급량은 6015만3000개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실제 공적판매 마스크 공급량은 3월 23일이후 매주 6000만개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23~29일 6111만1000개, 3월 30일부터 4월 5일 6726만3000개, 지난주 6015만3000개다.

식약처는 이 기간동안 환자 치료와 방역을 위해 일선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의료진 등에 732만9000개,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 지역에 201만1000개 마스크를 우선 공급했다.

정책 목적 마스크 공급도 이 기간부터 시작됐다. 지난 3주간 정부 각 부처에 제공된 물량은 1206만개다. 주별로 보면 3월 23~29일까지 교육부 등에 제공된 개학용 비축 마스크를 포함한 527만5000개, 4월 첫째주 389만9000개, 지난주 288만6000개에 달한다.

목적별로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지원한 검역·방역 업무 종사자용 34만개, 관세청에 물품검사 직원용 14만개, 국토교통부 버스·철도·항공·택시 등 운수업 종사자용134만개, 보건복지부 어린이집 아동과 교사용 79만개다.

또 지금까지 119 구급출동대원을 위해 소방청에 27만개가 공급되고, 부검 인력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1만개 등이 제공됐다.

이러한 마스크 공급은 생산·수입 현황이 증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 이전인 3월 첫째주 국내 마스크 생산·수입 물량은 7309만개였으나 3월 23~29일 주간에 1만1061개를 기록했다.

이후 4월 첫째주에 마스크 생산량은 8882만개로 전주대비 감소했으나 지난주 들어 다시 증가했다.지난주의 경우 전체 마스크 생산·수입 물량은 전주 8882만개보다 9.6% 증가한 9738만개다.

국내 마스크 제조업에 뛰어든 업체도 2월 4일부터 4월 10일까지 25개소 증가했다. 이 기간동안 허가된 마스크 신제품은 총 811개에 달한다.

식약처는 “마스크 생산·수입 증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며 “130여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직원을 파견해 현장 문제를 상시 해결하고, 제조업 신고 허가 처리, 수입 확대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한편 금일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하는 마스크는 1018만4000개다. 공급처 별로는 의료기관 163만6000개, 특별재난지역 78만1000개, 기타 정책 목적 지원 53만개, 약국 703만5000개, 하나로마트 12만2000개, 우체국8만개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