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방역당국이 지난 주말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와 부활절 행사 등으로 사람간 접촉이 증가해 전파의 우려가 커졌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3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주에는 지난주 노출된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개인이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발병 초기 전염력이 높은 특징이 있다”면서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심증상이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선별검사를 받아주시고 의료진들도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환자를 발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이어나갈 것을 재차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중앙방역대책 본부는 최근 들어 확진 환자 수는 감소 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다면 밀폐된 환경, 밀접한 접촉으로 인한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위험이 여전히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구와 유럽의 각 국가가 경험하고 있듯 대규모 유행 발생시에는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고 고위험군의 사망자가 증가하는 문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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