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모른다” EBS, 온라인클래스 접속오류 원인 파악 못해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13일 16시 37분


지난 8일 경기 고양 한국교육방송공사(EBS)를 찾아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듣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교육부 제공)/뉴스1
지난 8일 경기 고양 한국교육방송공사(EBS)를 찾아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듣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교육부 제공)/뉴스1
지난 9일 온라인 개학 첫날부터 발생한 접속 오류 사태로 우려를 자아낸 ‘EBS 온라인 클래스’에서 나흘 만인 13일 또 다시 오류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한나절이 지나도록 원인 파악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EBS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약 2시간40분 동안 고등학생 대상 EBS 온라인 클래스에서 접속 지연 문제가 발생했다. 사이트 로그인이 되지 않거나, 로그인에 성공해도 동영상 강의가 재생되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해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BS는 오전 11시30분을 기해 EBS온라인 클래스 접속 오류 문제는 해결됐으며 이후로는 정상적인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오후 4시25분 현재까지도 접속 오류가 발생한 명확한 이유를 밝혀내지 못했다.

EBS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접속 오류가 발생한 이유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다만 서버의 과부하로 인해 발생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도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아직 접속 오류 원인에 대해 파악한 바가 없다”며 “서버 문제인지, 시스템 문제인지에 대해서도 아직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EBS는 지난 9일 중학생 대상 EBS 온라인 클래스에서 오전 9시부터 오전 10시15분까지 약 1시간15분 동안 계속된 접속 오류에 대해서도 ‘서버 과부하’는 원인이 아니라고 설명한 바 있다.

서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네트워크결합스토리지(NAS)’라는 장치를 서버에 추가했는데 여기서 병목 현상이 나타나 접속 지연 문제가 생겼고, 해당 장치를 제거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다.

EBS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교육지원 비상대책단 상황실을 상시 운영하고, 24시간 시스템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는 등 접속 오류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처음으로 접속 오류가 발생했던 9일 오전 9시 기준 EBS 온라인 클래스 접속자는 모두 26만7180명이었다. 13일에는 같은 시각 24만5370명이 동시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과 비교해 2만1801명이나 줄었는데도 또 다시 접속 오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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