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담패설을 주고받는 ‘팟캐스트’에 출연한 이력으로 논란이 불거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안산 단원을)가 “악의적인 네거티브공세”라고 반박하며 총선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해당 방송은 JTBC의 ‘마녀사냥’처럼 남녀가 함께 솔직한 성과 결혼·연애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누는 내용”이라며 “유료 성인컨텐츠였기 때문에 TV방송보다는 더 솔직한 말들이 오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저는 연애를 많이 해보지 않은 싱글 남성으로 초청되어 주로 놀림을 받는 대상이었다”며 “다른 진행자들께서 언급했던 내용들을 마치 제가 동조했던 것처럼 박후보가 공격했지만 실상 그렇지 않았다. 문제 발언들을 제가 직접 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또 자신은 “공동 진행자가 아니라 연애를 잘못해서 상담을 듣는 청년으로 출연했다”며 “다른 출연자의 발언에 대한 제지 등은 진행자의 권한”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해당 회차 출연 이후 방송을 통해서 연애에 큰 도움을 받지도 못했고, 다소간에 수위가 높아서 부담스러운 내용들 때문에 결국 자진 하차 했다”며 “방송내용 중 일부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앞서 김 후보와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박순자 통합당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가 지난해 출연한 팟캐스트 ‘쓰리연고전’ 방송 일부를 공개했다. 이 방송에는 각종 음담패설과 욕설이 난무한다.박 후보는 “김 후보가 이 방송에서 진행자들의 성 비하 발언들을 함께 웃고 즐기다가 맞받아치는 등 여성의 몸과 성에 관한 품평에 참여했다”고 비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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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2020-04-13 17:57:19
인성하고는...
2020-04-13 18:18:04
족국이나 마셔라!
2020-04-13 19:13:46
반성과 사과를 모르는 넘이구만 만약 야당이 그랬다면..., 너 같은 놈 들 때문에 문프만 욕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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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3 17:57:19
인성하고는...
2020-04-13 18:18:04
족국이나 마셔라!
2020-04-13 19:13:46
반성과 사과를 모르는 넘이구만 만약 야당이 그랬다면..., 너 같은 놈 들 때문에 문프만 욕먹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