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31번 환자, 허위진술 아냐…이만희 대구·청도 방문은 사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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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14일 11시 01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슈퍼 전파자로 꼽히는 대구 지역 첫 번째 확진자이자 국내 31번째 확진 환자(61)가 동선을 거짓으로 진술했다는 대구시의 발표에 대해 신천지 측이 “허위 진술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31번 환자는 당초 2월 9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의 예배에 참석했다고 진술했지만,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5일에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 1월 16일 이만희 총회장이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고, 1월 17일에는 경북 청도를 다녀갔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이에 신천지 측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신천지 대구교회가 31번 환자에게 확인한 결과, 지난 2월 17일 검사받고 18일 양성 판정을 받은 당시 역학조사관은 2월 6일부터의 동선을 요청했으며, 요청에 따라 있는 그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남병원에 대한 이슈가 발생하면서 역학조사관이 추가적으로 31번 환자에게 1월 중순부터의 동선 확인 요청을 했고, 2월 5일 (신천지 대구교회) 8층에서 예배를 드렸다고 알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브리핑 질의응답에서 31번 환자의 본인 진술과 GPS, 카드내역 등을 이용해 역학조사를 진행했으며 2월 5일 대구교회 방문 사실은 이미 확인한 사항이라고 발표했다”며 “따라서 31번 환자가 허위 진술을 한 것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다만, 신천지 측은 이 총회장이 지난 1월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와, 하루 뒤인 17일 청도에 방문한 것은 사실이라고 알리며 “방역 관점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질병관리본부에서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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