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온라인 개학으로 400만명 원격수업…‘접속대란’ 우려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4월 16일 09시 51분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9일 오전 서울 중랑구 중화중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식을 하고 있다. 뉴스1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9일 오전 서울 중랑구 중화중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식을 하고 있다. 뉴스1
전국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교 1~2학년 학생들이 16일 온라인 개학을 맞는다. 지난 9일 1차 온라인 개학 때보다 많은 학생이 원격수업을 듣기 때문에 접속 문제에 대한 우려도 크다.

앞서 1차 온라인 개학을 맞은 중·고교 3학년 학생들은 전국 86만여 명이다. 이번에 추가되는 312만 명 학생까지 합치면 400만 명에 달한다.

학교에서 주로 활용하는 원격수업 학습관리시스템(LMS)는 크게 2가지다. 중·고교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서 운영하는 EBS 온라인 클래스, 초등학교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e학습터를 주로 활용한다. 또 e학습터에는 초등학교뿐 아니라 중학교 학습자료도 탑재돼 있다.

하지만 EBS 온라인 클래스는 1차 온라인 개학 이후 줄곧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병목현상으로 접속이 지연되는 등 문제가 일어난 것이다. 10일을 제외하곤 매일 장애가 발생했다. e학습터 역시 14일 오전 8시55분경부터 낮 12시55분경까지 4시간 동안 접속 장애가 일어났다.

EBS와 KERIS는 접속 단계에서 과부하를 줄이는 등의 조치들을 잇달아 마련했다.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EBS 온라인 클래스와 e학습터는 각각 300만 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장했다.

이밖에도 접속 단계를 간소화하거나 접속 서버를 분산하는 등 계속 정비하며 시스템을 안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다만 이날은 접속량이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 4·15 총선 투표소로 사용된 학교는 온라인 개학을 이날 오후 1시에 하기 때문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투표소로 사용된 학교는 전체 1만1896곳의 54%인 6394개교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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