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라임 연루’ 전 청와대 행정관 체포…뇌물 등 혐의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16일 14시 50분


서울남부지검, 16일 전 靑행정관 체포
특가법상 뇌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증권사 센터장 "이 분이 다 막았어요"

검찰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연루 의혹을 받는 김모(46) 청와대 전 행정관을 체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16일 오전 김 전 행정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2월부터 약 1년 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를 하며 라임 사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전 행정관은 수사대상 중 한명인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이 라임 피해자를 만나 김 전 행정관의 명함을 보여주며 “라임 거요, 이분이 다 막았었어요”라고 설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라임 사태의 주요 연루자로 지목되고 있다.

그외에도 김 전 행정관은 금감원의 라임 관련 사전 조사 문서를 청와대로 유출했다는 의혹, 학교 동창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유흥업소에서 어울리며 스타모빌리티 법인카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 등에도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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