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행락철(즐겁게 노는 계절이나 때)을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많이 느슨해졌고 부활절과 총선 기간 중 사회적 접촉이 증가했다”며 “앞으로 1~2주간은 방심하지 말고 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신규 확진자가 4일 연속 20명대에 머무르고 있으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오늘 신규 확진환자 숫자는 22명으로 이번 주에 지속적으로 2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정부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에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심도 깊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지난 주말 부활절과 수요일 총선 등 대규모 행사를 치른 이후에 한동안은 다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동시에 일상생활 속에서 감염예방 활동을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도 준비하고 있다”며 “이에 대하여 여러 전문가, 지자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검토하여 이번 주말에 국민 여러분들께 상세히 설명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생활방역에 대해 궁금한 점을 해소하고 다양한 정책제안에 반영하기 위한 국민 의견 수렴도 이달 28일까지 코로나19 공식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해 주시고 적극적인 의견 개진 및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 속에서 감기와 같은 코로나19 유사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불요불급한 모임,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를 권해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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