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미성년자가 포함된 여성들의 성착취 영상을 본 유료회원 10명을 추가로 특정했다. 현재까지 경찰이 수사 중인 유료회원은 모두 40명이다.
17일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조주빈과 공범들의 전자지갑 거래내역 등을 분석해 유료회원 10여명을 추가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3일 유료회원 30명을 입건했고 이날 10명을 더 특정해 총 40명을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13일) “입장할 줄 알고 돈을 넣었는데 입장 못한 사람도 있어서 일일이 개별로 확인 중”이라며 “유료방에 못들어갔어도 처벌의 여지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유료회원 40명 중 20~30대가 가장 많았다. 미성년자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박사방 참여자 등 가담자들에 대해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박사방의 무료와 유료방을 포함해 총 활동한 닉네임을 중복을 포함 1만5000개라고 발표했다. 박사방은 무료방부터 20만원, 70만원, 150만원인 방, 그리고 가장 고액방으로 보증금을 포함해 300만원이 넘는 ‘위커방’으로 운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암호화폐 거래소와 구매대행업체를 압수수색해 박사방과 관련된 유료회원들의 거래내역을 분석하며 수사력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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