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6%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시 감염위험 커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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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19일 14시 32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뉴스1 © News1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뉴스1 © News1
전국 성인 10명 중 6명 이상이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면 감염위험이 커질 것으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학과 정상 출근시 발생할 접촉범위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컸다. 정부는 이 날 오후 19일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여부에 대해 발표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국민들은 지난 2~3월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위기상황에 대한 충격과 학습효과로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후 대규모 접촉이 일어나는 일상생활이 재개되는 것에 대해 불안과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 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공개한 서울대학교 유명순 보건대학원 교수팀 조사결과에 따르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출근·등교 등 일상활동이 재개되면 자신과 가족의 감염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질문에 65.6%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10.4%다. 이는 서울대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95% 신뢰수준±3.1%p)

아울러 ’생활 속 방역활동으로 개인과 사회의 추가 노력이 필요하고,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새로운 일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엔 72.1%가 ’수용 가능하다‘고 답했다.

또 감염예방과 일상생활이 어우러지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점으로 ’사회적 규범과 문화조성(32.9%)‘ ’아프면 쉰다 등 생활방역 지침이 자리잡히는 제도마련(24.9%)‘ 의견이 많았다.

정부는 이 날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로선 당분간 연장하는 쪽으로 무게가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정 본부장은 “최근 확진자 감소는 지난 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결과인 만큼, 부활절과 총선으로 인한 접촉 영향이 나타날 수 있는 다음 주 환자발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해외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렵고 지역사회 원인불명 집단 발생이 계속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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