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월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차단을 위해 지난 2월21일부터 시행된 휴장을 끝내고 18일 재개장했다.
이월드는 재개장은 했지만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은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어 시설 운영 시간을 단축하고 일부 놀이기구와 실내시설 등은 당분간 휴장을 유지키로 했다.
이월드측 관계자는 “당장은 매출이 목적이라기보다 직원 고용안정 등을 이유로 긴 회의 끝에 개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월드는 당분간 주중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은혜로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또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좁은 실내 시설은 운영하지 않는다. 83타워 내 전망대와 푸드폴리탄, 아이스링크 등 일부 시설은 휴장을 유지하고 1층 애슐리와 회전레스토랑 2곳만 운영한다.
놀이 시설들 중 알라딘과 트램, 고스트어드벤처, 허리케인, 스카이싸이클 등은 운영을 당분간 미룬 상태다. 안전점검에 들어간 스카이웨이와 부메랑은 빠르면 내달 초 재가동될 예정이다.
시설물 이용 시에도 간격을 넓히는 등 최대한 이용객 간 접촉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이월드측은 실내 시설 대신 플라워가든과 숲 속 동물농장 등 야외 시설로 입장객 동선을 분산시켜 최대한 접촉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동물농장 내에 조성돼 좋은 반응을 얻었던 수국정원을 5월 중순께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개표소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두고 입장객들의 발열 체크도 실시한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시에는 입장도 제한한다.
개장 첫날인 18일에는 1000여명이 이월드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일 평균 입장객 9000여명에 비해 턱없이 적은 인원으로 코로나19여파가 여실히 드러나는 숫자다.
하지만 이번 이월드 재개장을 두고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네티즌간의 이견이 오가고 있다.
“드디어 열었네”, “이제 슬슬 조심스럽게 일상으로 돌아가자”, “사람 없을 때 낫지 않나 싶다” 등 기대감을 드러내는 댓글부터 “코로나 좀 잠잠해지면 가자”, “우리는 사진으로 이월드 가자” 등 우려를 보이는 의견들도 다수 있다.
이월드 관계자는 “어제 하루 20대와 30~40대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은 편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시민들도 많이 답답했던 것 같다. 손님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서로 간격을 두는 등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며 “전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해 두고 시간당 1회씩 시설물 등에 소독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 감염 방지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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