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국 확진자 1000명 육박… 유럽-미주지역이 87%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9일 19시 33분


해외 입국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에 육박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확진자 1만661명 중 해외 입국자는 9.4%(998명)였다.

확진 판정을 받은 입국자의 약 87%는 유럽과 미주지역에 몰려 있었다. 이 중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발 입국자가 4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미주지역이 431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입국자 중 확진자는 현재까지 16명으로, 최근 한 달 사이에는 한 명도 없었다.

이밖에 필리핀과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입국자 10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집트, 남아공 등 아프리카에선 3명, 호주에선 1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정부의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로 자가 격리 대상자는 5일 째 줄고 있다. 해외 입국자 중 자가 격리자는 15일 5만5590명까지 늘어 정점을 찍었다. 이후 16일 5만3126명, 17일 5만1103명, 18일 4만9442명으로 감소세다. 의무적 자가 격리가 시행된 1일 입국자들이 16시 0시부터 격리에서 해제됐기 때문이다. 확진자의 접촉자 등을 포함한 자가 격리 대상자는 18일 오후 6시 기준 5만2237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부터 시작된 입국제한 조치로 단기체류 외국인이 하루 평균 266명에서 70명으로 74% 급감했다. 정부는 13일 0시부터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151개국 중 비자면제 혹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90개국에 대해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자가 격리 인원이 한동안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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