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장소·유형별 방역지침, 이번주 내로 발표”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4월 20일 11시 13분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소·유형별 방역지침을 주중 발표할 계획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0일 “오늘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는 첫날”이라며 “어제 중대본은 이전보다는 다소 완화되지만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여 실시한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감염을 완벽하게 막을 수 없는 상황이고 방역망의 통제 범위 밖에서 전파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므로 여전히 긴장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제활동의 침체와 서민층의 어려움도 나날이 가중되고 있으므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시기와 수위가 조절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공부문의 경우에는 국립공원이나 자연휴양림, 수목원과 같이 위험도가 낮은 실외의 분산시설부터 시설별 방역수칙을 마련해 운영을 재개한다”며 “프로야구와 같이 밀접접촉이 가능한 실외 시설에 대해서도 관중 없이 운영하는 방식으로 접촉을 차단하는 가운데 제한적 운영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김 총괄조정관은 “각 부처별로 방역 당국과 사전 협의를 거쳐서 운영이 재개되는 시설의 유형과 단계적인 운영 재개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각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별로 생활방역 전담팀을 구성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계획들은 순차적으로 금주 중에 발표하여 국민 여러분들께 상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며 “민간 부문의 경우에는 불필요하고 시급하지 않은 모임이나 외출, 집단 행사는 가급적 자제하는 기조를 계속 유지한다. 필수적인 시험 등 불가피한 행사의 경우에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제한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에 운영을 중단하도록 권고하였던 유흥시설, 일부 생활체육시설, 학원 그리고 종교시설의 경우에는 가급적 운영을 자제토록 권고 수준을 완화하여 조정하되 운영할 경우에는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에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행정명령을 발동하여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시설 폐쇄나 벌칙을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지역별 위험도에 따라서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운영 중단 권고, 집회 금지와 처벌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따뜻한 봄이 시작되고 날씨가 화창해지면서 많은 분들이 야외활동과 모임을 계획하고 계시다”며 “불필요하거나 시급하지 않은 모임, 여행 등은 연기나 취소를 권고한다. 지금까지처럼 국민 여러분들께서 우리 가족과 이웃을 위해 방역 당국과 힘을 합쳐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대한민국은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