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 완화에 따라 유흥시설과 종교시설에 대한 운영 중단 권고를 운영 자제 권고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다소 조절해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계속 추진하기로 함에따라 서울시도 함께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종교·유흥·실내체육시설과 학원 등 4대 집단시설에 대해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가되 실천 수위를 ‘고강도’에서 일부 집단시설 운영제한 등을 풀어주는 ‘완화된 형태’로 낮추기로 했다.
나 국장은 “운영을 중단한 공공 시설 중에서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 분산 시설에 대해 방역 수칙 마련을 전제로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며 실외 밀집 시설도 제한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라면서 “민간부분에 대해서는 불요불급한 외출 행사는 가급적 자제를 권고하고 필수적인 시험 등 불가피한 경우에는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제한적으로 시행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유흥시설, 일부 생활체육 시설, 학원, 종교 시설 등은 감염 확산 위험도가 높다는 점에서 운영 중단 권고에서 운영 자제 권고로 조정한다”며 “운영할 경우에는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과 동일한 624명으로 47일만에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 확진자 624명 중 318명은 격리돼 치료중이고 304명은 퇴원했다. 사망자는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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