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경찰서. 뉴스1DB
종교·문화 차이로 갈등을 빚으며 폭력을 휘둘러 온 외국인 16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특수폭행 등 혐의로 A씨(28) 등 카자흐스탄인 16명을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 등은 전날 0시쯤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 도로에서 아제르바이잔계 카자흐스탄인 B씨(23)를 둔기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가 있다.
이에 B씨와 어울리는 이들은 같은 날 오후 4시30분쯤 월곡동 한 술집에서 A씨 패거리인 C씨(22)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A씨 패거리가 재차 앙갚음을 하려고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기동대 소속 100명을 이들 거주지에 투입해 만일을 대비하면서 밤사이 A씨 패거리 16명을 차례로 붙잡았다.
A·B씨 패거리는 모두 카자흐스탄 국적이나 민족이 달라 종교·문화적 갈등을 빚어왔으며, 지난해부터 무리 지어 다니면서 폭력을 주고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 폭행에 주도적 역할을 한 A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불법체류자 12명은 출입국사무소에 인계할 방침이다.
또 C씨를 찌르고 달아난 이들을 쫓고 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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