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다음달 말 시행하려던 ‘2020 을지태극연습’을 하반기로 잠정 연기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유지되고 있는데다 공직자들이 코로나19 대응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을지태극연습을 계획대로 진행하는 게 어렵다고 판단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
을지태극연습은 재난과 전시 등 국가 위기상황에 대응하는 민·관·군 합동 정부연습이다.
지난해부터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대체하고 정부의 을지연습과 우리 군의 단독연습인 태극연습을 연계한 형태로 새롭게 시행됐다. 특히 시기를 그간 8월에서 여름철 태풍 등 자연재난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하계휴가·국회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5월로 앞당긴 바 있다.
이호준 행안부 비상대비훈련과장은 “국가 비상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상반기 비상대비 부서 중심으로 자체 훈련을 실시하고향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업무가 정상화되는 시기에 맞춰 일정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