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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년전 골프장으로 날아간 백조 3마리…한진 측 “돌려달라”
뉴스1
업데이트
2020-04-20 13:33
2020년 4월 20일 13시 33분
입력
2020-04-20 13:33
2020년 4월 20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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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빌파크CC에 서식하는 백조(샤인빌파크 제공)© 뉴스1
한진그룹측이 제주 한 골프장에서 서식하는 백조(울음고니)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한진측과 샤인빌파크CC 등에 따르면 4년 전쯤 백조 3마리가 샤인빌파크CC 골프장 연못에 날아와 지금까지 서식하고 있다.
골프장측은 이후 이 백조에게 먹이를 주는 등 관리해왔고 이제는 골프장의 명물이 됐다.
그런데 한진측은 이달 초 골프장 인근 파출소에 신고해 경찰과 함께 샤인빌파크를 찾아 백조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백조들은 한진이 2009년 제주민속촌에 전시하려고 해외에서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측은 이 백조들은 한진그룹이 소유하고 한국공항이 운영하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제동목장에 옮겨 길러왔으며 지금도 골프장과 목장을 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측은 샤인빌측이 백조 소유권을 주장할 경우 제동목장이 보유한 백조 DNA와 대조해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공항 관계자는 “해당 백조들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종류라 외관만 봐도 명백히 제동목장 백조가 맞다”며 “법적으로 다툴만한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샤인빌 관계자는 “제동목장 백조가 맞다면 돌려주는 건 문제가 아니지만 우리가 마치 훔쳐간 것처럼 경찰까지 대동한 것은 매우 불쾌하다”며 “백조를 데려간다해도 서식환경이 맞지않아 다시 골프장으로 되돌아오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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