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첫 전국단위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24일 ‘원격수업’ 형태로 치러진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 지침상 등교가 불가해 예정된 날짜에 학평 시행이 곤란하고 각 시도교육청 협의 결과 학사일정 부담 등 이유로 순연 실시도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24일에 학평을 치르되 등교하지 않고 원격수업 프로그램으로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원래 지난 3월 12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4차례 연기된 끝에 24일 치러지는 이번 학평에는 전국 1899개 고등학교에서 102만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우선 학교는 문제지를 당일 오전에 학생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다만 학생들이 한꺼번에 학교에 몰리지 않도록 문제지 수령 시간을 분산하고, 발열 체크 등을 거친 뒤 ‘드라이브 스루’나 ‘워킹 스루’ 등 방식으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이후 시험 시간표에 따라 가정에서 시험을 치른다. 각 학교의 원격수업계획에 따라 이날 치르는 학평을 출결이나 수업 시수로 인정할 수 있으며 만약 학평을 치르지 않는 경우 별도로 원격수업계획을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
교시별 문제지는 해당 교시 시작 시간에 맞춰 해당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홈페이지에 올리고, 정답·해설은 시험 당일 오후 6시 이후 공개한다. 다만 전국단위 공동 채점과 성적 처리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번 학평은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에 맞춰 국어와 영어는 공통 유형으로, 수학은 가·나형 가운데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한국사는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고등학교 2학년의 경우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해 국어·영어·수학을 공통 유형으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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