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입 확진자 중 61명이 코로나 전파…가족 등 157명 감염시켜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0일 14시 21분


© News1
© News1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61명이 지역사회 전파를 통해 157명을 추가로 감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61명은 전체 해외유입 확진자 중 6.1%에 해당한다.

2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전체 해외유입 확진자는 1006명이다. 이 중 61명은 가족이나 지인 등 접촉자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내국인은 현재까지 모두 157명이다. 이 가운데 가족이 89명(54.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친구와 지인 등이 33명, 업무 관련 27명, 동일 장소에 있어 감염된 사례가 8명으로 밝혀졌다.

단, 해외 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 4월 1일 이후 입국자에서는 추가 지역사회 감염을 발생시킨 사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확진자 157명은 주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69명, 경기 62명, 인천 6명 등이다. 이는 해외 유입 확진자가 수도권에 몰려 있어 추가 감염 확진자 수도 많이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해외유입 확진자 1006명의 신고지역은 검역단계 418명(41.6%), 서울 244명(24.3%), 경기 151명(15%), 인천 41명(4.1%) 순이다. 나머지 152명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 발생 확진환자 수와 비교하면 서울의 경우 전체 624명의 확진자 중 해외유입 확진자가 244명으로 39.1%를 차지했다. 경기는 656명 중 151명으로 23%, 인천은 92명 중 41명으로 44.6%에 달했다.

이외 지역에서는 광주와 전북, 전남, 제주의 해외유입 확진자가 지역 내 발생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 이상으로 나타났다. 광주의 경우 30명 중 14명(46.7%), 전북 17명 중 8명(47.1%), 전남 15명 중 7명(46.7%)였다.

또 제주는 확진자 13명 중 61.5%인 8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확인됐다. 제주의 경우 타 지역에 거주하는 해외유입 확진자가 제주로 여행을 와 지역사회 내 감염된 사례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1006명은 내국인 922명(91.7%), 외국인 84명(8.3%)으로 구성된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