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범죄 양상 바뀌었다…인터넷 사기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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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0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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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경찰청 전경사진. © News1
부산지방경찰청 전경사진.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전체 범죄는 줄었지만 인터넷 사기범죄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산경찰청이 발표한 범죄 변화양상 분석자료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지난 3월 1일부터 4월 12일까지 ‘대면 범죄’는 감소한 반면 ‘비대면 범죄’는 늘어났다.

3월 1일부터 4월 12일까지 부산지역 112 신고 건 수는 12만 4611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8.1%(2만 7474건)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 범죄도 3.3% 줄었고 5대 주요 범죄(Δ살인 Δ강도 Δ강간 Δ폭력 Δ절도)는 3.1% 하락했다.

특히 교통사고는 26.3%나 감소했다. 사망 사고와 보행자 사고도 각각 16.7%, 26.5%씩 쪼그라들었다.

등교 개학이 연기되고 온라인 개학으로 대체되면서 청소년 범죄는 20.7% 줄었다. 학교폭력도 22.5% 감소했다.

경찰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인해 시민들이 사회 활동을 자제하면서 범죄 발생이나 신고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비대면인 사이버 범죄 가운데 인터넷 사기 범죄가 지난해 같은기간 1806건에서 올해 2806건으로 55.4% 상승했다.

경찰은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마스크 사기범죄 단속을 위해 지방청과 전체 경찰서에 사이버, 수사, 형사 인력을 동원하고 ‘마스크유통질서 교란행위 근절’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인터넷 사기범죄에 대해 더욱 강력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며 “코로나19로 변화된 치안환경에 맞게 각종 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해 빈틈없는 치안활동을 진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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