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5일까지 등교개학 준비…당국 “계속 위험도 낮으면 개학 검토”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0일 16시 24분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3명 늘어 전체 누적 확진자는 1만674명이 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9일째 100명 미만, 12일째 50명 미만을 각각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 13명의 신고 지역은 부산 2명, 경기 2명, 경북 2명, 대구 1명, 인천 1명, 울산 1명 순이고 검역 과정 4명이다. © News1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3명 늘어 전체 누적 확진자는 1만674명이 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9일째 100명 미만, 12일째 50명 미만을 각각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 13명의 신고 지역은 부산 2명, 경기 2명, 경북 2명, 대구 1명, 인천 1명, 울산 1명 순이고 검역 과정 4명이다. © News1
보건당국은 오는 5월 5일까지 전개하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등교개학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20일 밝혔다. 확진자 발생을 가정한 모의훈련 등을 그 예로 들었다.

정은경 중방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그 때까지도 계속 위험도가 낮을 경우에는 등교개학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등교개학을 하려면 사전준비 과정에서 학교별로 대책을 마련하고, 확진자 발생을 가정한 훈련 등이 필요하다”며 “현재 교육부에서 다각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본부장은 “방역당국 입장에서 국민들이 ‘완화된 조치’를 사회적 거리두기를 느슨하게 하거나 중단한다는 의미로 잘못 이해할까 봐 우려하고 있다”며 “여전히 코로나19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4월 19일까지 두 차례 전개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했다. 학원과 체육시설, 종교시설 등 4대 시설에 대해 운영 중단 권고를 자제 권고로 조정하고, 영업을 재개할 경우 방역지침을 충실히 따르도록 했다.

다음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의 20일 정례브리핑 일문일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와 정부부처 간 이견이 있다고 들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부처 내 이견이 있지 않다. 그리고 등교개학은 당장 그 시기를 정한 것은 아니다.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그 때까지도 계속 위험도가 낮을 경우에는 등교개학을 검토할 수 있다. 등교개학을 하려면 사전준비 작업을 5월 5일까지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학교별로 대책을 마련하고, 확진자 발생을 가정한 훈련 등이 필요하다. 현재 교육부에서 다각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2차 대유행과 토착화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예측하고 있나.

▶신종 감염병이다 보니 어떻게 전개될지 정확히 예측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많은 전문가는 코로나19 유행이 금방 종식되기 어렵다고 본다. 바이러스 특성 자체가 경증이나 무증상으로 진행되고, 전파력도 굉장히 높다.

어느 정도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다가 겨울철이 되면 좀 더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아질 수 있다. 밀폐된 환경으로 접어들어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엄밀하게 준비와 대비가 필요하다. 토착화 가능성은 (집단)면역 형성이나, 유행 크기, 진행 과정을 봐야 판단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한 것이 코로나19 환자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망해 달라.

▶사회적인 활동이 많이 증가했고, 총선 투표로 인한 인구이동 영향이 나타나는 데는 일정한 시간이 걸린다. 그로 인해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거나 집단발병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감시를 강화하겠다.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한다.

-경북 예천 집단발병 확진자 중 방역망 밖에서 발견한 케이스가 있나.

▶확진자 36명은 지표환자(첫 확진자)를 발견한 이후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 조사를 광범위하게 추적·검사해 확인한 사례다. 아직까지는 방역망 밖에서 발생하지는 않았다. 다만 전체 확진자 중 30%가 무증상이다. 정교한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지난 10~11일 사전투표 후 열흘가량 지났다. 신규 확진자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가.

▶사전투표에서 (코로나19에) 노출된 사례는 아직까지 확인되고 않고 있다.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고, 본투표 및 인구이동으로 인한 영향은 2~3주일 이상 모니터링을 하는 게 필요하다. 잠복기 2주일을 고려하면 최장 4주일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서울시 확진자 0명은 어떤 의미가 있나.

▶전반적으로 감염 위험이 줄어든 의미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수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최대한 2주일 이상 추세를 봐야 한다. 하루 수치로 위험도를 판단하기 어려울 것 같다.

-공무원 체력시험이나 영어 시험에도 시험 방역지침을 동일하게 적용하나.

▶시험 특성에 따라 세부적인 안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 유형별로 다 말하긴 어렵다. 개별적인 특성에 맞게 최대한 감염병 예방수칙을 적용하는 세부지침에 대해 해당 시험기관과 방대본이 같이 검토하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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