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해제 후 재양성 181명…“2차 전파 판단엔 시간 걸려”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0일 16시 39분


재양성 163명→173명→179명→181명 계속 늘어
재양성자는 감염을 일으킬 수 있을지 여전히 미궁
질본 재양성자 바이러스 분리배양 양성 아직 없어
2차감염 역시 아직 보고된 사례 없지만 판단 아직

방역당국은 늘어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해제 후 재양성 환자로부터 감염된 2차 전파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재양성자가 2차 전파를 일으킬 수 있는지 여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로 보고 있는 2주와 검사 일정 등을 고려하면 아직은 판단을 내리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질본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재양성자는 181명이다. 재양성자는 지난 17일 163명, 18일 173명, 19일 179명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정 본부장은 “(재양성자는) 계속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며 “재양성됐을 때의 검체에 대한 바이러스 배양 검사에서도 아직까지는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재양성 시 검체에 대한 바이러스 분리배양은 2주 정도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재양성자 코로나19 바이러스 분리배양은 재양성자가 2차 전파를 일으킬 만큼 감염 확산력을 갖고 있는지 따져보기 위해 시행한다. 이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또 “아직까지는 재양성자로 인한 2차 전파자는 아직까지 확인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며 “접촉자에 대한 추적조사는 잠복기 14일간을 (관찰)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일정 정도 기간이 지나야 (재양성자의) 전파력에 대한 것, (재양성자에서) 바이러스의 생존여부 이런 부분에 대한 1차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중간에 검사 결과가 취합되면 그때 그때 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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