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사는 70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완치 후 자신을 돌봐준 원광대병원에 감사의 마음으로 1000만원을 기탁했다. 원광대학교병원 전경. /뉴스1
대구에 사는 70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후 자신을 돌봐준 원광대병원에 감사의 마음으로 1000만원을 기탁했다.
원광대병원은 48일간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완치돼 퇴원을 한 안모씨(74)가 1000만원의 기탁금을 전해왔다고 20일 밝혔다.
안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3월 2일 원광대병원으로 옮겨져 호흡기내과의 박철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의 도움으로 완치 판정을 받았다.
70대 고령에 기저질환까지 있는 안씨는 병원에 옮겨졌을 때 증상이 악화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힘든 일정과 음압병동의 특수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들의 힘든 상황을 제쳐두고 밤낮으로 정성을 다해 완쾌시켜준 의료진 모두에게 말로는 다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린다”면서 “고액은 아니지만 고마운 마음을 이렇게나마 전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박철 교수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환자를 돌보는 것이 의료진의 사명이기에 당연한 일인데 너무 따뜻한 감사의 뜻을 전해 주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향후에도 이곳 모든 의료진들은 환자 한 명 한 명을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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