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보험설계사 시험은 25-26일 야외서
정부 “시험장에 감염관리자 배치, 자리 간격 1.5m 이상 유지해야”
20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가 이뤄지면서 토익 등 각종 인증·자격시험이 다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익위원회는 토익 정기시험을 26일 실시한다고 이날 공지했다. 토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월 29일 이후 4차례 시험이 연이어 취소됐다. 생명·손해보험협회도 2월 이후 중단된 설계사 자격시험을 25, 26일 이틀간 야외시험장에서 치르겠다고 밝혔다.
채용·자격 등과 관련한 필수시험을 실시할 때 지켜야 할 방역지침도 공개됐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시험 방역 관리 안내서’에 따르면 응시자와 관리자는 시험 내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자리 간격은 1.5m 이상이 원칙이다. 주최 측은 시험장 출입 때에도 적절한 간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입실 및 퇴실 시간을 조정해야 한다.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우면 야외시험으로 대체할 수 있다. 최근 일부 공공기관 등이 운동장 등 야외에서 채용시험을 진행했다.
시험장 출입구는 단일화해야 하고, 응시자는 출입 전 발열과 증상 확인을 거쳐야 한다. 증상이 있으면 별도의 장소에서 시험을 치른다. 유증상자를 위한 대기실과 화장실도 별도로 확보돼야 한다. 시험 후에도 14일간 코로나19 주요 증상 여부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주최 측은 방역관리를 총괄할 담당자를 지정하고, 각 시험장에 감염관리 책임자를 배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체력시험, 말하기시험 등 시험의 종류와 특징에 맞춰 구체적인 방역지침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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