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코로나19 극복 전념할 것”…중앙정치와 선 긋기

도정질의서 '경제 회복' 등 제주 현안 해결 의지 밝혀

원희룡 제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중앙 정치가 아닌 제주도정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제381회 임시회 도정질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제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도정에 전념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양영식 도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연동갑)은 “총선 결과에 따라 야권 지도체계 문제로 원희룡 지사가 중앙 정치무대로 이동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현 시국에 도지사가 중앙정치에 참여한다면 심각한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도지사로 취임하면서 도민에게 제주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코로나19로 제주 주력산업이 타격을 받고 민생이 위기에 처해 있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여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미래통합당)최고위원을 맡았지만, 전제 조건으로 도지사 역할 수행에 지장이 없는 한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현재까지 도지사 역할에 지장이 있는 행보나 시간 투자를 하지 않았다”며 중앙 정치 무대로의 진출과 선을 그었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