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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학생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국가 지원금 등 총 3000만원에 달하는 현금을 뜯어낸 20대가 검찰로 구속 송치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준사기 및 공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A씨(21)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도내 특수학교 장애 학생 7명과 20대 장애인에게 약 3000만원의 현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는 일부러 장애 학생들을 노리고 SNS를 통해 접근해 환심을 산 후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들에게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문화상품권, 게임아이템 등을 사도록 유도하고 이를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돈을 편취했다.
피해액은 각각 50만~1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대 장애인에게는 공갈 등을 통해 디딤씨앗통장 저축액 약 1400만원을 빼앗았다.
디딤씨앗통장은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지원 정책으로 국가에서 아동복지시설 등과 함께 일대일 매칭으로 지원금을 적립해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피의자는 지난주 경찰에 검거된 뒤 편취한 돈을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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