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 부곡동 물류센터 화재 현장. 불길이 물류센터 E동 5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 뉴스1
군포 물류센터 화재가 대응2단계로 다시 격상됐다. 1층에서 시작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건물 5층으로 번지면서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께 경기 군포시 부곡동 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 E동에서 불이 났다.
5층짜리 E동 건물 옆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시작된 불이 1층 내부로 옮아 붙은 뒤 크게 확산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47분 대응 1단계 발령을 시작으로 오전 11시 18분 대응 3단계까지 경보령을 격상했다. 불길이 큰 데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위험 요인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응3단계는 인접지역의 10개이상 소방서에서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최고단계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헬기, 포크레인 등 장비 105대와 인력 370명을 투입하는 등 집중 진압활동으로 벌였고 불길은 잦아들었다.
대응단계도 낮 12시 6분과 오후 2시 20분 각각 2단계와 1단계로 하향했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꺼져가던 불이 다시 되살아나면서, E동 건물 5층으로 번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불길이 건물 5층으로 번지면서 다시 대응단계를 격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재 진압과 함께 인명검색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며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관계자 30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군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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