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문화적 갈등으로 흉기를 휘두르는 등 집단 패싸움을 한 외국인 16명이 무더기 입건된 가운데 카자흐스탄 국적 외국인 4명이 추가로 검거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1일 충남 공주, 대전, 광주 근교 등지에서 카자흐스탄 국적의 불법 체류자 A씨(30) 등 4명을 긴급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4시25분쯤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 술집에서 흉기를 휘둘러 B씨(22)에게 상해를 입히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같은 날 0시쯤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 도로에서 자신들의 동료가 평소 종교와 문화 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던 카자흐스탄 일당에게 폭행을 당하자 이날 오후 보복 폭행을 모의했다.
A씨 일당은 흉기를 휘둘러 보복 폭행을 저지른 후 전국 각지로 도주했고 B씨 무리 16명은 경찰에 잇따라 체포됐다.
경찰은 A씨 무리 4명, B씨 무리 16명 등 20명을 체포한 후 나머지 3명의 뒤를 쫓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이날 외국인 집단폭행 및 흉기 상해 사건과 관련해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한 광산 형사·국제범죄수사대·광역수사대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 엄중 수사를 약속했다.
경찰은 “신속히 관련자 전원 검거하여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동종범죄 재발방지를 위해 순찰강화는 물론 근본적인 치안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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