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10년간 7조원 투입… 스마트뉴딜 등 3대 분야로 구성
맞춤형 경제정책으로 일자리 창출
송철호 울산시장이 20일 올해부터 10년간 7조3143억 원을 투입해 15개 공공사업을 추진하는 ‘울산형 뉴딜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형 뉴딜사업’이 추진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1일 “올해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7조3143억 원을 투입해 휴먼뉴딜, 스마트뉴딜, 그린뉴딜 등 3대 분야 15개 과제로 구성한 ‘울산형 뉴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맞춤형 경제정책이 이 사업의 골자다. 시는 고용창출 29만 명, 생산유발 효과 48조1547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휴먼뉴딜은 시민 생활에 편의를 더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 우선적으로 재정을 투입해 경기를 부양하는 분야로 이뤄졌다. 먹는 물 관리 선진화, 산재전문공공병원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5개 사업에 8684억 원을 투입한다. 고용창출 효과는 1만4414명, 생산유발 효과는 1조9800억 원으로 예상된다.
스마트뉴딜은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사업이다. 계획된 행정 절차를 최소한으로 단축해 착공 시점을 앞당기고 공동의무도급 확대를 통해 지역 업체의 참여를 최대한 보장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 한다. 스마트시티 조성, 트램(노면전차), 외곽순환도로 연계 교통체계 대혁신 등 5개 사업에 5조8612억 원을 투입해 26만4158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44조1403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목표로 한다.
그린뉴딜은 친환경에너지 중심의 신성장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울산의 산업구조를 디지털 경제체제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수소경제 등 4대 친환경 에너지 브리지 사업과 태화강 대개조 프로젝트, 울산 천년 미래 숲 조성사업 등이다. 이들 사업에는 총 5847억 원을 투입하며 고용창출 효과 1만1608명, 생산유발 효과 2조344억 원으로 추정된다.
시는 현재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한 ‘스마트 클린 워터 정비 사업’과 ‘산업단지 르네상스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스마트 클린 워터 정비 사업은 당초 2030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던 관내 노후 상수도관(164km) 교체·정비를 7년 앞당겨 2023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지역 기업에 공사를 맡겨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 관리사업도 병행해 먹는 물 관리를 체계화한다. 사업 기간 단축으로 유수율이 개선되면 연간 500억 원의 예산 절감을 비롯해 연인원 24만 명 고용, 2440억 원 경제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산업단지 르네상스 사업은 산단 내 개발계획을 변경해 공공투자를 유치하는 프로젝트다. 신일반산업단지 내 화학물질 화재 진압을 위한 대용량 포 방사시스템 구축, 매곡 산업단지 안 행복주택 유치, 달천농공단지 안 근로자 공공임대주택 공모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에는 총 573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세계적인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울산형 뉴딜 사업을 추진한다”며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 울산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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