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진단 키트 생산과 드라이브스루 등 혁신적인 검사, 확진자 동선 파악, 마스크 재고 알림 애플리케이션(앱), 자가진단 앱 등 세계의 찬사를 받은 한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은 그동안 축적한 과학기술과 통신기술 역량이 십분발휘된 덕이다.”
제53회 과학의날(21일)과 제65회 정보통신의 날(22일)을 맞아 21일 ‘2020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이 열린 자리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같은 점을 거듭 강조하며 헌신적인 과학기술, 정보통신인의 공적을 치하했다.
이날 기념식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간소하게 치러졌다.
최 장관은 기념사에서 “전세계가 놀라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의 바탕에는 그동안 축적해온 과학기술, 진단 기술이 있었다”며 “정부는 밤낮없이 연구에 전념하는 과학기술인들의 노력과 열정을 적극 뒷받침해 국민의 기대와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인사들도 모두 코로나19에 대한 과학기술계의 노고를 강조했다.
이계철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은 “10분 만에 확진자 동선을 파악해 알려주는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추적시스템, 단 1분만에 감염여부를 판단하는 인공지능(AI) 진단시스템, 그리고 약국 마스크 재고를 알려주는 앱 등은 그동안 정부와 정보통신인들이 구축해놓은 첨단 기술의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이우일 과총 회장도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는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고 과학기술계의 역할과 사명이 점점 확장되는 엄중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과학기술이 국민 모두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학, 정보통신인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공로자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과학기술 진흥부문에서는 친환경 수소자동차와 관련된 수소 미세누출 감지센서 개발, 열전소재의 나노코팅 방법을 고안한 김성진 이화여대 교수가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1등급을 수상했다.
정보통신 발전 분야에서는 초대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으로 한국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마련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 외에도 ‘과학기술 진흥 부문’에서는 훈장 26명, 포장 9명, 대통령 표창 20명, 국무총리 표창 24명 등 총 79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고, ‘정보통신 발전 분야’에서는 훈장 5명, 포장 6명, 대통령 표창 17명, 국무총리 표창 22명 등 총 50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네이버TV, 카카오TV, 유튜브 등을 통해 행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고 현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행사에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허욱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행사를 주관한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회장, 이계철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 등 과학기술·정보통신계의 주요 인사와 대표수상자 8명만 참석했다.
기념식 현장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었다. 행사장에는 의자들이 서로 1m 이상 거리를 두고 지그재그로 배치됐다. 수상식에서도 훈장과 꽃다발 전달은 신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흰 장갑을 낀 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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