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교육 현장에도 많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 신원중이 ‘코로나 극복 맞춤형 꾸러미’를 통해 학교 공동체의 연대감을 돈독히 했다.
신원중은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50여 명의 교직원들이 마스크, 손세정제, 생필품, 학습자료 등이 들어간 ‘코로나 극복 맞춤형 꾸러미’를 제작해 44명의 학생에게 배포했다고 22일 밝혔다. 키트 제작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개학이 늦어져 가정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보살피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처음 아이디어를 낸 강지아 지역사회교육전문가는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들이 코로나19 확산 탓에 등교를 하지 못하는 자녀들 걱정이 큰 것을 알고, 위생과 학습을 동시에 보살필 수 있는 키트 제작을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강 전문가의 의견은 신원식 교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교육지원청의 긴급지원비를 활용한 덕분에 바로 실행될 수 있었다.
‘코로나 극복 맞춤형 꾸러미’는 신원식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직접 학생 가정을 방문해 전달됐다. 꾸러미를 전달받은 학부모들은 학교의 배려를 반겼다. 한 1학년 학부모는 “중학교에 입학은 했지만 개학이 늦어져 담임선생님도 못 본 상태라 걱정이 많았는데 세심하게 챙겨줘서 고맙다. 얼른 개학날이 와서 등교하면 좋겠다”는 감사 인사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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